울산 전통사찰 보존·관리 지원조례 의결
2025-03-18 전상헌 기자
◇행정자치위(위원장 이장걸)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있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추진단)을 방문해 해오름동맹의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듣고 울산과 포항, 경주 등 3개 도시의 공동협력과 핵심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자위 소속 위원들은 추진단 출범 이후 추진상황과 성과 등을 살펴보는 한편, 3개 도시 간 상생발전과 공동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울산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장걸 위원장은 “추진단 출범은 울산·포항·경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역사적 첫걸음으로 3개 도시가 보유한 산업기반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현장 방문을 기점으로 해오름동맹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3개 도시의 공동협력 방안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설기구 설치 필요성에 따라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추진단은 4급 단장 1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복지환경위(위원장 홍유준)
문화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울산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울산시 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립박물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사하고 모두 원안 가결했다. 또 ‘지역주민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보고의 건’도 청취했다.
이 가운데 홍성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일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울산의 전통사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조례안은 민족문화의 유산으로서 역사적 의의를 가진 전통사찰과 전통사찰에 속하는 문화유산을 보존·지원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과 민족문화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전통사찰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시장의 책무 △전통사찰보존위원회에 관한 사항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와 관련해 안수일 위원은 전통사찰 주지 스님, 관련 단체 등과 의견청취·간담회 추진에 대해 질의하고, 전통사찰 연계 관광 상품화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원안 가결된 ‘울산시 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이영해 위원은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노력 필요성을, 김종훈 위원은 젊은층이 즐기기 위한 교육청과의 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백현조)
산업건설위원회는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인천과 서울의 도시경관과 미디어파사드 사업 현장을 찾아 울산의 도시경관 개선과 미디어파사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현장활동을 펼치고 있다.
첫날인 17일 찾은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디자인단으로부터 미디어 콘텐츠 구축 등 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아트센터인천로 이동해 문화예술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복합 공간을 견학했다. 마에스트로가 지휘하는 손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된 아트센터인천은 콘서트홀 처마 하부에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해 빛을 활용한 경관을 구현한 곳으로 문화예술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복합 공간이다. 또 인천내항 8부두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을 찾아 폐곡물창고를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을 살펴보고,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일로 벽화가 조성된 사례를 분석하며, 울산 내 부두 및 산업단지 경관개선을 위한 도시재생과 예술이 결합한 경관개선 사례를 돌아봤다.
백현조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선진 도시경관과 미디어파사드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울산의 도시환경 개선 정책에 반영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더욱 쾌적한 도시 미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건위는 앞으로도 선진 정책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울산 산업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둘째 날인 18일에는 서울의 대표적 도시경관 사업지인 강남대로 도시경관사업 현장 방문과 코엑스 대형 미디어파사트 운영 사례 견학 등이 예정돼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