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서울 다음으로 급등

2025-03-18     서정혜 기자
지난 2월 울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정부의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영향으로 부동산시장 관련 지수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울산의 지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은 17일 ‘2025년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발표했다.

2월 울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7.2p 오른 112.1을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만에 부동산 심리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0p 오른 115.4였고,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8.0p 상승해 113.2를 나타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서울과 함께 8.0p 올라 지수는 11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울산은 관련 4개 지수가 서울 다음으로 전달 대비 오름폭이 가팔랐고,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반면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0.3p 오른 82.4에 그쳤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4.3p 급등한 124.7이었다. 전세시장도 8.0p 오른 107.2를 나타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p 오른 115.9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4.7p 오른 103.0을 기록했다. 매매와 전세를 더한 주택시장소비심리지수는 5p 오른 105.2였고, 주택 매매·전세지수는 각각 6.1p, 3.8p 오른 109.1과 101.2이었다. 토지심리지수는 1.6p 오른 83.5에 그쳤다.

한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시장 분석을 위해 전국 15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주택과 토지 매도·매수 동향, 주택 임차·임대 동향, 매매가격 동향 등을 조사해 발표한다.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