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 호응

2025-03-18     주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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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시행하는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가 최근 5년간 2400여척의 어선을 점검 및 수리하는 등 어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시는 안정적인 조업을 위해 올해도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를 운영한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어항 및 어선 정박지 21곳에서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6억2000만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선박 엔진 등 특수 장비의 접근성이 낮아 정비를 받기 어려운 어촌 지역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조업 중 기관 고장이나 레이더 등 어업용 기자재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10t 미만 어선 702척을 대상으로 선외기, 디젤엔진 등 어선용 기관과 어업용 장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필요시 20만원 이하 소규모 부품을 1회에 한해 무상으로 교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 497척 △2021년 544척 △2022년 442척 △2023년 468척 △2024년 487척 등 총 2438척의 어선을 점검 및 수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동수리소를 이용한 어업인 234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만족도 점수는 92점으로 나타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어업인들은 이동수리소 운영이 정비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조업 중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어선의 안전한 운항과 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가 필수적”이라면서 “찾아가는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 운영을 통해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안전한 조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개선과 확대를 통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인 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상민기자·주하연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