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한화에너지와 호주 BESS 계약 체결
2025-03-20 서정혜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최근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한화에너지와 ‘리치몬드 밸리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Richmond Valley B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너지는 아크에너지에 배터리·인버터 등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을 공급하고 시운전도 맡는다.
아크에너지는 앞서 2023년 1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BESS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LTESA)을 체결했다. 아크에너지는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크에너지는 경쟁 입찰을 통해 지난해 11월 한화에너지를 공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본보 2024년 11월27일자 8면)
‘리치몬드밸리 BESS’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에 조성되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이다.
아크에너지는 한화에너지가 공급하는 출력 용량 275㎿, 저장 용량 2200MWh의 BESS를 활용해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충방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치몬드 밸리 BESS는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운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번 리치몬드밸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한화그룹과 호주에서 상업화하는 첫 사례다. 양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과 협력은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