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할인·신상품 개발로 장바구니 부담 완화

2025-03-20     오상민 기자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앵콜 홈플런 is BACK’ 마지막 주차 행사에서는 한우 반값 할인, 한돈 삼겹살 100g당 1790원, 딸기 500g 4990원 등 인기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은 행사 기간 동안 10대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양상추, 미나리,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 등 신선식품 역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가공식품과 간식류도 1+1 행사와 특가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팔도·오뚜기 봉지라면 멀티팩 10종은 2개 5990원에, 이탈리아산 바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1ℓ)는 전점 2만개 한정으로 1만7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업회생 직후 미정산 우려로 ‘납품사 이탈·판매 물품 부족’ 문제도 해결됐다.

홈플러스는 19일 “LG전자 및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가 완료 됨에 따라,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지난 6일부터 납품을 중단했다. 다른 식품업체들은 납품을 중단했다가 며칠 만에 재개했지만, 롯데칠성은 납품 정상화를 위해 홈플러스와 협의를 오래 이어왔다.

LG전자도 지난 6일부터 납품을 일시 중단, 5일까지 판매한 대금을 홈플러스가 지급해 기존에 구매한 고객에게는 정상적인 배송을 했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재납품에 나섰다.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갓성비’ 신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최근 유기농 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노브랜드X슈퍼말차 콜라보 상품 5종을 출시했다.

말차 샌드웨이퍼, 말차 초코 단백질바, 말차 양갱, 말차 마들렌, 말차 에스프레소라떼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군은 출시 20일 만에 16만개 이상 판매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기존 슈퍼말차의 시그니처 메뉴를 그대로 구현한 말차 에스프레소라떼는 10회 이상의 관능 평가를 거치는 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 노브랜드는 올해 생활용품 신상품 비율을 1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