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소2동 파출소 개소 “치안불안 해소”
2025-03-20 권지혜 기자
19일 찾은 북구 신천동 759-9 농소2파출소. 그동안 문이 닫혀있던 농소2파출소는 주차장에 차가 주차돼 있고 문도 열려 있었다. 전광판에는 내일 개소를 알리는 내용이 게시돼 있었다.
농소2파출소 안에 들어가자 조영균 소장 등 직원들이 개소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 1월 완공 후에도 인사 지연으로 문을 열지 못했던 농소2파출소는 활기로 가득했다.
농소2동 주민들은 파출소 개소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대우 농소2동 주민자치회장은 “그동안 농소2동에 파출소가 없어서 치안이 불안했는데 파출소가 개소한다고 하니 반갑다”며 “이제 아이들도 마음 편하게 지역을 활보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은 농소2동보다 인구가 적은 곳에도 파출소가 있는데 농소2동에는 없다며 신설을 꾸준히 촉구했다. 실제로 올해 2월 기준 농소2동의 내국인은 4만1710명으로 8개 행정동 가운데 가장 많다.
울산경찰청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10억400만원을 들여 990㎡ 부지에 연면적 273㎡ 규모의 농소2파출소를 지었다.
2층 규모의 농소2파출소는 1층에는 민원실, 소장실, 조사실, 통신실, 문서고 등이 들어섰고, 2층은 휴게실 등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조성됐다.
당초 울산경찰청은 완공 즉시 농소2파출소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탄핵 사태로 내부 인사가 지연되면서 3월 중순이 돼서야 문을 열었다.
이날 조영균 소장 등 총 18명이 농소2파출소로 인사 발령이 났다. 이들은 20일부터 농소2파출소에서 근무한다. 개소식은 4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조영균 농소2파출소 소장은 “농소2파출소 개소가 농소2동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만큼 농소2동의 치안과 안보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