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책 놀이터 북적북적’ 개관

2025-03-24     김은정 기자
울산 동구가 지역 기업과 협력해 옛 서부유치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책 놀이터 북적북적’이 문을 열었다.

동구는 지난 21일 김종훈 동구청장과 동구의회, HD현대중공업, 신영, 지역 도서관 관계자, 어린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선 서부초등학교 관악부와 녹수초등학교 합창단 등 어린이들이 마련한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공간 설립에 기여한 HD현대중공업과 신영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진행됐다.

책 놀이터 북적북적은 폐원한 옛 서부유치원을 개조해 어린이 그림책 도서관과 돌봄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지난 2021년 11월 서부유치원의 폐원 이후 미세먼지 걱정 없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를 희망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동구는 서부유치원을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9월 서부유치원 건물과 부지를 동구청에 기부채납한 뒤 지난해 신영이 건물 대수선 공사를 지원했다.

총사업비 14억원이 들어간 책 놀이터 북적북적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196㎡ 규모로 지하 1층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 ‘별별살롱’과 다목적홀 ‘북적온마루’, 지상 1층에는 서부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 프로그램실 ‘채움놀이터’, 2층에는 북라운지, 책놀이터, 꼼지락다락방 등이 들어섰다.

동구는 이 공간을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관내 초등학생과 지역사회의 공모를 통해 ‘책 놀이터 북적북적’으로 이름 지었다. 책 놀이터 북적북적은 만화책과 어린이 도서 등 1만여권을 갖췄으며 이후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1일부터 4월19일까지 시범 운영기간에는 어린이 도서관만 개방하며, 정식 운영하는 4월21일부터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도서 대출도 할 수 있다.

동구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개관 이벤트로 인형극 공연과 요술 떡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북적북적 탐험 주간’을 운영하며 4월12일에는 동구 지역 작은 도서관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도서관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한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