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언의 건강강좌(3)]뇌에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
뇌는 우리몸에서 지방분이 가장 많은 기관으로 60%가 지방으로 이루어졌다. 지방의 화학적 성질이 지능, 학습 능력, 기억력, 주의력 그리고 기분에 중요한 역활을 한다.
여태까지 이론은 좋은 뇌를 만들 기회는 사춘기가 되면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뇌세포는 나이와 관계 없이 심지어 노인이 되어서도 성장을 계속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적합한 지방 대신 나쁜 지방을 공급 받으면 뇌세포가 부분적으로 굶주리게 되어 뇌세포막 이 굳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고 다른 세포와 연결하는 수지상돌기의 촉각이 제대로 발육 할수가 없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뇌에 좋은 지방이 필요하다.
◇뇌에 좋은 지방 오메가3
오메가3로 불리는 DHA와 EPA 그리고 리놀레산 과 단불포화지방이다. DHA와 EPA는 생선이나 어유에 많이 들어 있고 DHA는 기억력 향상에 크게 관여한다. 어려서부터 먹여도 좋다. EPA는 혈관건강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나 뇌속에 들어 가지는 못한다.
알파 리놀렌산은 들깨 푸른 잎채소,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 아마씨에 많이 들어있다. 단불포화지방인 오메가9 올리브기름은 혈관계 질병을 예방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뇌에 나쁜 지방
동물성 포화지방인 육류, 우유, 버터, 치즈와 액체상태의 불포화지방은 산소를 만나면 산패되기 때문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로 만든 기름을 전이(트란스)지방이라하고 마가린이나 튀긴 기름으로 매우 해롭다.
오메가6 식물성 기름인 옥수수, 해바라기씨, 홍화씨 기름 등이다, 한때 식물성 기름이니 좋을 것이라고 여겨 많이 사용되고 지금 도 많이 팔리고 있지만 오매가6 지방은 다량 섭취시 뇌세포에 해를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키나와 섬은 50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장수마을로 유명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군이 진주한 뒤 식생활이 생선 위주 대신 오메가6 식물성 기름을 더 많이 먹고 난 뒤 1990년부터 오키나와 남성들 평균 수명이 일본 전국에서 5위로 떨어졌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불균형이 죽음을 앞당겼다고 볼 수 있다.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이 1대 4 내지 5 정도가 좋다. 평시 우리는 1대 20 내지 30 정도로 잘못 먹고 있다.
장년 이후로 오메가3는 약으로 복용하는게 건망증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린이용 DHA 복용도 학습 능력을 높인다.
아이들과 함께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햄버거나 밀크셰이크 감자튀김 치즈가 듬뿍 든 피자를 자주 먹는 것은 뇌세포의 성장을 방해 한다.
포화지방은 뇌에 나쁜 영향을 주는 주범이다. 동물성 포화지방을 많이 먹을 수록 누적되어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해가 된다.
김용언 전문의·의학박사·세민에스재활요양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