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병건 제18대 울산항만물류협회장, “울산항 경쟁력·국제 물류시장 연계 강화 앞장”

2025-03-25     오상민 기자
유병건(사진) (주)동방 울산지사장이 지난 20일 지역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울산 항만 물류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본보는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울산 항만물류계를 이끌어 나갈 유병건 제18대 울산항만물류협회장을 24일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신임 협회장에 취임한 유 협회장은 울산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 물류 산업의 발전과 회원사 간 협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협회를 보다 역동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 협회장은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울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물류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며 “유기적인 협력 구조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울산항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업계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지금, 울산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회원사와 종사자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울산항의 지속 가능성과 회원사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트럼프 2.0의 관세 정책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해 유 협회장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로 인해 대미 수출입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으며,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정부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 난국을 함께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업계의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를 시급한 과제로 지목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출입 화물을 적극 유치해 제조업체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울산항의 물동량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협회장은 울산항만공사(UPA), 울산시, 주요 화주 등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실질적인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항만 안전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유 협회장은 “항만 근로자의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시설을 확충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하역사·항운노조·협력업체 등과 정기적으로 협력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병건 울산항만물류협회장은 “협회는 종사자와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울산항만물류협회의 발전이 곧 지역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원사와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