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게임·콘텐츠분야 해외대학 유치 추진
2025-03-26 이다예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울산과학대학교 및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게임·콘텐츠 분야 해외대학 유치추진전담반(T/F)을 구성하고, 지난 6일 울산과학대에서 1차 전담반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경자청은 중장기적으로 1000명 수준의 국제 대학(글로벌 캠퍼스)을 설립하고, 이를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로 삼아 게임 콘텐츠산업 중심의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경자청은 울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제조업 중심 산업 생태계에 미래산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울산과학대는 학생 모집과 학과 운영을 담당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시설·장비 지원과 산학연 협력을 이끈다.
울산경자청은 행정 절차와 해외대학과의 협상을 주도한다.
울산경자청은 울산과학대를 중심으로 게임콘텐츠학과 추진안을 마련하고, 이달 안으로 해외대학과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추진안에는 울산과학대 영상콘텐츠디자인과와 해외 대학 학과를 연계한 2+2 과정 운영, 학과 단계적 확대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협의를 추진 중인 대학은 미국에 본교를 두고 있으며, 빌바오와 싱가포르 등지에서 국제 대학을 설립했다. 다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대학 인근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해당 대학 졸업생들은 세계적인 게임 회사나 해외 정보기술 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게 울산경자청의 설명이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해외대학 유치를 통해 울산이 세계적 게임 및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