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 소비자 심리지수 92.2…6개월째 기준 이하

2025-03-26     주하연 기자
3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6개월째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보호주의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울산지역본부는 25일 ‘2025년 3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월 울산 CCSI는 92.2로, 전월(93.2) 대비 1.0p 하락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2개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고, 1개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 중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9p 하락한 87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CSI는 1p 내린 69였다. 현재경기판단CSI 및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대비 1p, 2p 각각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들도 내렸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5p 하락했는데, 내구재·의류비·교육비·교통통신비 등 이를 구성하는 항목 모두 전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저축과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 가운데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보다 1p 내린 91이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현재가계부채CSI 및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전월 대비 4p, 3p 올랐다.

물가 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 중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2p 하락해 138을 기록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는 각각 전월보다 3p, 1p 올랐다. 주하연수습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