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율 50%…의대정원·N수생 변수
2025-03-26 이다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EBS 수능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며 연계율 50%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EBS 교재에 나온 문항과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고 그림이나 도표·지문 등을 활용해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 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 역시 유지되고,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문항은 총 45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문항 총수는 30개다.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으로 구성된다.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 실시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돼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 만큼 핵심 내용 위주로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미응시자는 무효 처리돼 수능 성적통지표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시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능도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의 대거 합류가 예상돼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예고되면서 의대 모집인원 변동과 늘어나는 N수생이 변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수준으로 줄어든다면 최상위권 경쟁은 치열해지는 동시에 수험생들의 불안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평가원은 오는 6월3일, 9월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