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재산 4억여원 늘어난 19억8000만원

2025-03-27     김두수 기자
중앙과 울산 등 지방 고위공직자 2047명의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평균 재산은 20억6314만원으로 분석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 대상자의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PETI)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중앙부처는 장관과 대학 총장 등 838명, 지방자치단체는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립대 총장 등 1209명이 신고 대상이다.

울산에선 김두겸 시장과 부시장 2명, 울산교육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사무국장, 울산시의원 22명, 구·군 단체장 5명 등 34명이 포함됐다.

김 시장은 19억8163만원의 재산액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억1496만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시장은 배우자 명의 토지와 건물 9억6517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8억3213만원 등 총 19억8163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 15억6667만원보다 4억원 이상 늘었는데, 이는 근로·사업 소득 증가와 금융채권 변동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14억164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천 교육감은 근로소득 증가로 예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보다 재산이 1억511만원 증가했다.

울산지역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서는 안수일 시의원이 46억9187만원을 신고, 34명 중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공진혁 시의원은 -1억7362만원으로, 울산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울산 기초단체장 5명 중에서는 이순걸 울주군수가 22억3494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동욱 남구청장 15억3047만원, 박천동 북구청장 11억3105만원, 김종훈 동구청장 3억286만원, 김영길 중구청장 3697만원 순이었다.

한편,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이 약 48억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 5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

신고 재산은 총 397억8900만원으로 직전 신고 당시보다 약 6억5900만원 증가했다. 이어 애널리스트 출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은 353억7900만원의 재산을 신고, 대통령실 참모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굽네치킨’ 창업주로서 닭 가공 업체 크레치코 회장인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은 261억3800만원을 신고했다.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160억4000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148억원), 성태윤 정책실장(101억4200만원)이 10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