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행사 축소·연기 잇따라
2025-03-28 이춘봉
울산 남구는 ‘제14회 궁거랑 벚꽃 한마당’ 행사를 축소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14회 궁거랑 벚꽃 한마당’ 행사는 28일부터 29일까지 무거생태하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초대가수 정서주를 비롯한 궁거랑음악회, 마칭밴드 퍼레이드, 먹거리부스, 체험·홍보부스, 플리마켓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기존에 계획된 행사 내용 가운데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전면 취소된다.
다만 봄을 맞아 벚꽃을 구경하러 오는 상춘객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안내부스와 안전관리요원, 응급의료부스 등 편의·부대시설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동구는 오는 29일 쇠평어린이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8회 남목 벚꽃축제’를 잠정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남목3동 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근 전국에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됐고 전국적으로 산불에 의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고려해 29일 열릴 예정이던 ‘제8회 남목 벚꽃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앞서 울주군은 28일 예정됐던 제6회 울주작천정벚꽃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을 전면 취소했다. 다만 벚꽃을 보기 위해 작천정 벚꽃길을 찾는 방문객 편의 및 안전관리를 위해 개막식 외에 축제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개최 일정은 산불 재난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도 29일부터 2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2025 물금벚꽃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27일 양산시에 따르면 물금벚꽃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추진한 물금벚꽃축제는 당초 황산공원 벚꽃길을 중심으로 초대가수 공연과 불꽃쇼 등 화려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하지만 양산시는 대운산의 산불 대응 상황이 마무리된 뒤 긴급회의를 열고, 아직 전국적으로 산불 사태가 이어지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예정된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회문화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