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이정이네 53호 나눔천사 대한유화 노동조합, “따뜻한 공동체 만드는 어른 되길”
지난 7일 본보를 통해 소개된 이정(가명, 12세)이네 사연을 접한 대한유화 노동조합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53호 나눔 천사가 됐다.
◇“따뜻한 공동체 문화에 동참하는 어른이 되길”
김종성 대한유화 노동조합 사무국장은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록우산에 후원을 결정했다며 마침 주거비 지원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해 집다운 집으로 캠페인 사례 아동을 지원하게 됐다고 후원 참여 동기를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로 인해 아이들이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고 커서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소망을 말했다.
◇“지원 덕분에 삶의 질 높일 수 있게 돼”
이정이는 여전히 엄마를 도와 집 안을 청소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최근 이정이네에 고장 난 가전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나눔천사가 지원을 해준 덕분이다.
이정이 엄마는 연골이 적어 몸이 쉽게 붓고 아파 집안일을 하기 어려워 그동안 3명의 형들과 이정이가 집안일을 도맡아 해왔다. 올해 형들이 모두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며 이정이의 몫이 늘어난 와중에 잘 사용했던 청소기와 가전제품들이 고장나게 됐다.
이정이와 이정이 엄마는 지원 덕분에 한결 편하게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정이는 더 가볍고 작동이 잘되는 청소기를 사용하게 돼 기뻐했다. 이정이 엄마 또한 불편함 없이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정이 엄마는 “지원해주신 덕분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가전제품 교체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