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볼로냐아동도서전 역대 최대규모 참가
2025-04-01 차형석 기자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시장이다. 매년 100여 개국에서 1500여 개의 출판사와 3만 명 이상의 관계자가 방문해 전 세계 아동도서의 해외 출판·번역 저작권을 거래하고 있다.
올해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352㎡)에서 아동도서 작가와 40개 출판사가 대거 참여하는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을 운영한다.
볼로냐 전시장 29홀에 마련된 작가홍보관(72㎡)에서는 김동수, 김민우, 김지민, 김지영, 루리, 문종훈, 밤코, 서현, 소윤경, 안경미, 오소리, 윤정미, 임효영, 장선환, 조수진 등 한국 그림책 작가 15인의 대표작품과 원화 등을 전시·소개한다.
김동수의 <오늘의 할 일>, 루리의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밤코의 <멸치 다듬기>, 서현의 <호랭떡집>, 안경미의 <가면의 밤>이 주요 타이틀로 소개된다. 이들 다섯 작가는 현지에서 북토크와 체험 행사, 사인회를 통해 해외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수출상담관(280㎡)에서는 창비, 문학동네, 비룡소, 사계절출판사 등 국내 아동출판사 40개 사가 개별 부스에 참가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 구매자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수출전문가가 도서전에 참가하지 못한 45개 출판사의 도서 100종의 상담을 대행한다.
문체부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해외 구매자들에게 영문 소개집을 사전 배포해 국내 출판사와의 원활한 상담을 지원하고, 영어·이탈리아어 통역 인력과 공용 상담 공간도 제공한다.
전시에 사용한 도서는 이후 이탈리아 내 한글학교와 대학교 등에 기증한다. 아울러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거점 국가의 학교, 도서관에 한국 그림책을 보급한 후 다양한 독서·독후 축제 활동으로 연결하는 ‘잇다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