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경찰서, 지역산불 2건 첫 합동감식 진행

2025-04-02     정혜윤 기자
울산 울주군 온양읍과 언양읍에서 발생한 두 건의 대형 산불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울주경찰서는 1일 울주군 특별사법경찰관으로부터 산불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온양읍 대운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25일 언양읍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 두 건에 대한 수사 의뢰다.

우선 오는 4일 온양읍 대운산 일대에서 첫 산불 관련 합동감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언양읍 화장산에서는 오는 7일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합동감식에는 부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 산불방지기술협회와 울주서, 울주군, 소방 등 담당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감식에서는 두 곳 모두 정확한 최초 발화 지점, 화재 원인, 구체적인 발화 경위, 산불 추정 소각물 등 분석을 통한 실화 및 방화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울주서 관계자는 “두 곳 모두 최초 발화 지점은 어느 정도 특정된 상황”이라며 “추정을 토대로 정확한 현장 분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는 실화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탐문수사를 통해 온양읍 대운산 산불 실화자로는 60대 남성 A씨로 용의자가 특정됐다.

언양읍 화장산 실화자는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한 용의자 추적이 계속 진행 중이다.

군 등은 산불 피해 현황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오는 6일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인되면 이를 토대로 실화자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 주 대면 조사 등을 거쳐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화장산 산불과 관련해 별로도 자수한 사람은 없다. 등산객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에 있다”며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