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부담 타파’ 대형마트 봄 할인전

2025-04-03     오상민 기자
4월 유통업계가 대형 할인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각각 대규모 할인전을 열고 물가 부담에 지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이 4일부터 13일까지 ‘2025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마트도 행사 기간 동안 한우, 계란, 다이슨 청소기 등 필수 상품 100여종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고,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4일부터 6일까지는 한우 전 품목, 호주산 찜갈비, 수입 포도 등 식품을 파격가에 선보이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캐치티니핑, 레고 완구류도 반값에 판매한다.

또 오후 7시 이후 방문객에게는 e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 기간 동안 야구 관련 굿즈 이벤트와 팝업스토어, 체험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전에 돌입한다. 홈플러스는 3일부터 16일까지 ‘홈플런 온라인 슈퍼세일’을 열고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보리먹돼지, 한우 전 품목 등을 일자별로 특가에 선보이며, 주요 브랜드 상품 구매 시 1만원 중복 쿠폰 등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최대 100만 마일리지 쇼핑지원금 이벤트, 장바구니 퀴즈, 요일별 핫딜 등 온라인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대형마트들이 봄맞이 할인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대형마트 간 할인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일 기업회생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긴급한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홈플러스의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국회 및 정부에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금감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사 및 검사에 성실히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생절차를 통해 홈플러스를 정상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자들을 포함해 모든 채권자들의 채권이 변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