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 산사태 등 2차 피해 막는다

2025-04-04     신동섭 기자
산림청이 울산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의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진단을 완료했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에 ‘산불피해지 긴급진단팀’을 파견해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진단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울주군 온양읍 산불피해 지역 내 생활권 41개 구역을 포함한 총 119개 구역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응급 복구 및 연내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8개 구역, 항구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12개 구역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진단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세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하도록 한다. 복구 우선순위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응급 복구를 완료한 뒤, 연내 및 차년도에 걸쳐 항구 복구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피해지는 집중호우 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험 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산사태 예방사업을 추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울산 울주군에 이어 경북·경남지역 산불피해지에 긴급진단팀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조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