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발판 전기차 판매 가속
2025-04-07 서정혜 기자
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달까지 50만2036대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29만1608대, 기아 21만428대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누적 50만대 판매 달성은 지난 2011년 7월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 출고 후 14년 만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의 아이오닉5, EV6 출시 이후 급격히 상승해 ‘E-GMP’가 판매량 증가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1년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2만7548대) 대비 160% 증가한 7만1447대로 집계됐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11만9791대를 팔아치워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연간으로 처음으로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2023년에도 11만1911대로 2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판매량이 8만5203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이상 증가한 2만3159대가 팔리며 반등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올해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9, 기아는 전동화 세단 EV4를 선보이며 이러한 판매 증가 흐름을 이어간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