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하류 녹조 선제적 대응

2020-04-24     김현주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조류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낙동강 하류 녹조 대응방안을 시행하는 등 녹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23일 밝혔다.

겨울부터 지속된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낙동강에는 지난해보다 약 3개월이 이른 2월에 이미 유해 남조류가 출현했으며, 4~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낙동강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올해 녹조 대응에 나선다. 대응방안 주요 내용은 △녹조 모니터링 확대·강화 △수질개선 인프라 확대 △수질오염원별 맞춤형 관리 △녹조 현장 대응 강화 △관계기관·지역사회 협업 강화 등이다.

우선 녹조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낙동강청은 조류 경보제 지점을 매리취수장 상류에 추가해 운영한다. 기존에는 창녕 함안, 진양호, 사연호, 회야호 이렇게 4곳이 조류 경보제 지점이 운영됐다. 또 환경지킴이는 지난해 25명에서 올해 76명으로 대폭 확대해 수질 오염행위를 밀착 감시한다.

또 수질개선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소규모 공공하수도 62개소 설치(국비 325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22개소 신·증설 및 개량(국비 335억원), 44개소 관로에 대한 관로개선(국비 380억원) 사업을 추진한다.

녹조 발생시기인 5월부터 9월까지 공공 하·폐수처리장(하수 33개소, 폐수 9개소)의 총인 방류기준을 강화해 운영한다. 폐수배출시설 등 주요 오염원(260개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조류경보 발령 시 취·정수장에서는 조류 독소, 냄새물질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질검사 결과도 공개한다.

이를 위해 낙동강청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질관리협의회, 정수장운영관리협의회 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