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많은 북구서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한다

2025-04-08     권지혜 기자
어린이가 많은 울산 북구에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경증환자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됐다.

울산시는 북구 연암동에 위치한 울산시티병원을 울산 제3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티병원은 지난 3월27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신청서를 북구보건소에 제출했다. 북구보건소는 진료실적 및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선정 지표에 따라 심사한 결과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4월7일 지정을 승인하고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선정 결과를 통보한 후 소정의 준비 과정과 시민 홍보를 거쳐 4월2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환자들의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중앙약국을 협력약국으로 함께 지정했다.

북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 21만6082명 중 18세 이하 인구가 4만2612명으로 19.72%를 차지할 만큼 다른 구군에 비해 젊은 인구가 많아 어린이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시와 북구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아가 독려하는 등 노력했다.

박옥분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위한 주민추진위원장은 “공공의료가 강화돼 울산에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생겨 영유아 양육자들이 멀리 양산이나 칠곡까지 가지 않고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