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시론]머뭇거리지 말고 재빨리 행동해야 할 때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직접 해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선입관적으로 ‘이건 나한테 맞을 거야 혹은 안 맞을 거야’를 판단한다.
그동안 우린 성공을 위한 원칙, 방법 등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했다. 그중 한 예를 들어보자면 같은 기한 내에 a 그룹은 ‘양’으로만 평가, 도자기 50개를 만든 학생은 A를 주겠다고 하고 b 그룹에는 ‘질’로만 평가하겠다고 하며 최고로 만든 도자기 작품 한 점만으로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는 미션으로 실험을 하였다.
두 그룹 중에서 미적 부분, 기술적 부분으로 최고의 작품을 제출한 학생은 어느 그룹에 속해 있었을까? 실험 결과 모두 ‘양’으로 평가하겠다던 그룹에 속해 있었다고 한다. a그룹은 보다 많은 작품을 제출하려고 도자기를 수도 없이 빚었고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자기 빚는 실력이 늘었다. 이는 실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운 것이다. 반면, b 그룹은 완벽한 도자기를 빚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해 완성품을 몇 점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실전연습이 많지 않았고, 실력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 실험엔 성공에 관한 중요한 원칙이 담겨 있다.
바로 ‘재빨리 행동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라는 것, 특히 실력이 미흡할수록 빨리 시작한 다음 빨리 실패해야 한다. 그래야 그 경험으로부터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 10년에 한 번 변한다는 강산이 지금은 변화하는데 채 1년도 걸리지 않는다.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있어 1인 기업, 또는 개인 기업가 시대는 다양한 요인으로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럼 1인 기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란 무엇일까?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려는 태도와 행동을 말하며 단순히 창업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포함한다.
기업가 정신의 주요 특성은, 첫 번째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식을 도입하려는 시도(혁신성), 두 번째 불확실성과 위험을 감수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능력(위험 감수), 세 번째 시장의 변화나 사회적 요구를 감지하고, 이를 기회로 삼는 능력(기회 인식), 네 번째 사업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자원 동원), 마지막으로 단기적인 성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려는 태도(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1인 기업가로서 성공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는 전략적 사고, 자원 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몇 가지 핵심적인 방법엔 명확한 목표설정, 자기관리 및 시간 관리, 디지털 마케팅 활용, 효율적인 자원 관리, 재정 관리, 네트워킹 및 관계구축, 고객 중심의 사고 등이 있다. 기업가 정신은 창업자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 기업 내에서도 혁신적 사고를 통해 업무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기업의 리더나 직원들이 이 정신을 갖추면, 조직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낼 수 있어 기업교육프로그램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하고 싶어도 취업할 상황이 안돼 결국 1인 기업인이 되어야 한다면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재빨리 행동에 뛰어들어 실패와 보완을 반복해가며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 사람의 편리를 위해 개발된 로봇은 단순한 운동 성능을 강조했기에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도 “어쭈? 이것도 하네?”정도 였으나 지금의 로봇은 “사람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다소 위협적인 메시지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더 이상 “생각을 가지고 있는 로봇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가?”를 그저 재미난 구경거리로만 치부해선 안 될 것이다.
정은혜 한국지역사회맞춤교육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