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대통령표창 받아...제60회 전기의 날 기념식

2025-04-11     오상민 기자
10일

전기의 날을 맞아 산업수도 울산에서도 기업 수훈 표창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격상된 전기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전기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23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뒷받침해온 전기의 날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1900년 4월10일, 국내 최초의 민간 점등을 기념해 시작된 이날은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격상됐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연계행사와 함께 더욱 성대하게 치러졌다.

기념식에서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훈장 3명(금탑 1명·은탑 1명·동탑 1명), 산업포장 4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9명 등이다. 김영달 영인에너지솔루션 대표가 ‘2020년 미얀마 수출 1억달러 성과’ 등으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신윤용 지화기술단 대표와 조상욱 태평양전설 대표가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울산의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김민수(사진) HD현대일렉트릭 상무가 대표로 수상한 이번 표창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핵심 전력기자재의 자재명세 관리 시스템(MBOM)과 전력·배전변압기 설계계산 시스템 구축 등 기술 내실화를 인정받은 결과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한 체계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노력이 빛을 발했다.

울산은 그간 전력 다소비형 산업도시로서, 발전·설비·기자재 산업이 함께 호흡해왔다. 이 과정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단순 제조를 넘어 스마트 에너지 기술의 거점 역할을 자처하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왔다.

한편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전기산업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근간”이라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K-그리드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