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병원, 산불 대응요원 신체 회복 돕는다
2025-04-14 권지혜 기자
혜명심의료재단(이사장 임성현) 울산병원(병원장 이주송)은 최근 울산 산불 현장에서 활동한 산불대응요원들의 건강 회복과 질환 예방을 위해 고압산소치료 및 폐 CT 검진을 무상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울산병원은 소방대원, 공무원 등 현장에서 장시간 연기와 유해 물질에 노출된 대응 인력들이 신체적·심리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 중독과 연기 흡입 등으로 손상된 폐와 신체 회복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즉각적인 증상 완화뿐 아니라 후유증 방지에도 기여한다.
폐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한 정밀 검진은 장기적인 호흡기 건강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된다.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에는 병원 내 전문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송 울산병원 병원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치료 지원을 넘어 울산병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공공의료 실천 사례”라며 “앞으로도 울산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사회와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건강한 울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