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 17일 ‘소리높여 합창포유Ⅱ’
2025-04-14 권지혜 기자
최진아 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은 뮤지컬, 팝, 가요 등 대중적인 장르의 합창 음악을 화려한 무대연출과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음악회로 기획했다.
시립합창단 단원인 소프라노 박인경·김은정·홍지연, 알토 강연희·조은, 테너 김정권·박현민·임찬우·배해신, 베이스 김진용·박찬영의 환상적인 조화로 시립합창단의 역량을 선보인다.
시립합창단 수석단원인 정연실이 진행 및 해설을 맡았으며 시립교향악단 차석단원인 오보에 임유빈, 드럼 김현탁, 일렉기타 유승훈, 일렉베이스 기타 윤수웅 등이 함께한다.
다양한 공연으로 연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상 나무 공연 예술감독 윤단이 연출을 맡았다.
첫 무대로 ‘하늘을 나는 꿈(Sogno di Volare)’이 연주된다. 이 곡은 혼자 나는 것이 불가능했던 인류가 그만의 지혜로 처음 비행했을 때 느꼈을 감격과 경이로 인간의 꿈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 맑은 음색과 악곡의 선율이 잘 어울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바다는 넓고(The Water is Wide)’를 들려준다. 겨울이 지나 다시 찾아온 봄을 담담한 기타 선율로 감미롭고 아름답게 풀어낸다.
‘나는 살아있다(I am Alive)’ ‘꽃피는 날’ 등 피어나는 봄과 대중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친숙한 곡들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와 뮤지컬 ‘위대한 쇼맨’의 ‘이게 나야(This is me)’ 등 안무가 곁들여진 다양한 곡들을 마련,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음악회로 꾸민다.
여기다 음향반사판을 걷어내고 더해진 화려한 무대 세트, 조명과 영상을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연출이 버무려진 실험적 합창 공연은 시립합창단 만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회관 회원 30%, 10인 이상 단체 20%, 초·중·고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각각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275·9623~8.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