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우 결승골’ 울산HD, 대구 상대로 1대0 값진 승

2025-04-14     신동섭 기자
프로축구 울산 HD FC가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반면 대구는 깊은 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산은 1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경기에서 강상우의 결승골로 값진 1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두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울산은 지난 수원 FC와의 5라운드를 1대1 무승부로 마친 이후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었고, 대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4라운드를 기점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전반 시작부터 골대를 정조준했지만, 조준점이 빗나가며 슛이 번번이 골대와 골네트를 맞추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두 팀 골키퍼들이 이날 경기를 지배하기도 했다.

전반 6분 라카바의 침투 패스를 허율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허율이 한태현 골키퍼를 제친 후 오른발 슛을 했지만, 각도가 좁아 골대 오른쪽 그물로 향했다. 4분 뒤 야고의 왼발 슛은 한태희의 펀칭에 막혔다.

라마스는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 이청용과 엄원상을 투입했고, 이 용병술은 곧이어 적중했다.

후반 21분 이청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우의 오른발 슈팅이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강상우의 슈팅이 김지혁의 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한태희가 미처 막지 못했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울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울산은 오는 19일 강원을 상대로 리그 9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