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소협력사들과 ‘WCX 2025’ 참가

2025-04-14     전상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4개 중소 부품협력사와 함께 지난 8~10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2025’에 공동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WCX는 완성차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부품·기술 기업과 기계·전기·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연구원 등이 모여 비즈니스 협력은 물론 최신 기술 동향 습득·정보를 공유하는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GM·포드·스텔란티스·IBM 등 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WCX에 ‘현대차그룹 협력사관’을 구축하고 협력사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개별 전시 부스를 마련해 협력사들이 신기술·제품 전시와 함께 전세계 바이어들과 원활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협력사관에는 동일기계공업(파워스티어링 기어박스)·세인아이앤디(와셔·버스바)·성원피에프(선루프 브라켓)·광성강관공업(인발파이프)·성림첨단산업 (영구자석) 등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시관 운영 지원 외에도 중소 부품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수출을 위한 전략·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 세미나도 마련했다. 특별세미나는 미국 등 주요국 정책동향 및 한국정부 지원사업·글로벌 완성차업체와 대형 부품사(1차 벤더사) 바이어의 구매방향성·해외시장별 특성 및 진출 노하우 등으로 구성됐다.

오원현 세인아이앤디 대표는 “현지 공장이 없는 중소 협력사는 미국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행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대형 부품업체 바이어들과 통상 환경 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 부품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 협력기업이라는 신뢰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해외 마케팅 행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