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20원대…계엄 이후 넉달만에 최저
2025-04-15 서정혜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8원 하락한 1424.1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비상계엄 사흘 후인 지난해 12월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420.9원에서 1432.7원까지 뛰었고, 142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이에 이날 주간 종가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9.23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06.91원)보다 7.68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10엔 내린 142.41엔이다.
또 이날 코스피는 관세 우려 완화에 2450원대서 강세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17p(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1.56p(0.89%) 오른 2454.28로 출발해 장 초반 2460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92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7억원, 9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은 1119억원 순매수해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082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일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밝히자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1.81%)가 장 내내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의 협업 강화가 기대되는 HD현대중공업(1.46%), 한화오션(3.22%), HD한국조선해양(2.26%) 등 조선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39p(1.92%) 오른 708.98로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 이후 약 2주 만에 70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0p(0.63%) 오른 699.99로 출발해 상승세가 빠르게 강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22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5656억원, 6조5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에서) 한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증시는 지난주의 변동성이 완화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