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모듈화 경쟁력 강화 박차

2025-04-15     서정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이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플랜트 모듈화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샤힌프로젝트에서 업체 최초로 설계·구매·시공을 모두 맡아 PAU 모듈(Pre-Assembled Units Module)을 현장에 설치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PAU 모듈’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등이 포함된 대형 구조물로, 모듈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에 샤힌 프로젝트에 설치된 PAU 모듈은 길이 22.8m, 폭 16.3m, 높이 23m, 무게 327t의 대형 구조물로, 총 3기가 제작·설치됐다.

구조물은 목포에서 제작돼 대불항에서 선적된 후, 남해를 따라 이틀간 470㎞를 운송해 울산 현장에 안전하게 설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부터 구매, 모듈 제작 관리, 육·해상 운송, 현장 설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PAU 모듈 기술력을 입증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에 준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에서도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공사 기간을 크게 줄였다. 1.2㎞의 길이의 해상 접안시설 상부 구조물 공사를 적기에 완료하기 위해 해상 접안시설 상부 구조물 및 배관 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해상 변수를 줄여 공사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샤힌 프로젝트에서의 PAU 모듈의 성공적인 수행은 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플랜트 모듈화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