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울산 주택사업경기전망 개선…상승폭(전달 대비 29.5p↑) 전국 최고
2025-04-16 서정혜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15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4월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대비 29.5p 오른 100.0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달대비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특히 울산은 이달 들어 지수가 크게 오르며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울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물량이 소진되며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
울산은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3월)에서도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서울(122.6)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117.8을 나타냈다. 울산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에서도 1위 서울(122.0)보다 소폭 낮은 121.4를 기록했고,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2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1.5p 오른 85.5였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는 세종(100.0), 부산(81.8), 광주(70.5), 대구(77.2)는 상승했고, 대전(88.2)은 하락했다. 이밖에 제주(81.2), 전북(81.8), 경남(86.6), 충북(100.0), 경북(91.6), 전남(66.6)은 상승했고, 충남(92.8)은 전달과 같았다. 강원(83.3)은 하락했다.
또 4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8.3p 상승한 80.6으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3.8p 하락한 92.9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지수는 지난 2월 기준금리 인하(2.75%) 이후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상환 부담이 줄면서,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지수는 미국 상호 관세정책 추진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공급망 불안정 우려가 확산되는 등 시장 상황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울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