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신세계 주상복합, 동원개발 부지까지 합쳐 개발

2025-04-16     전상헌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최고급 복합쇼핑몰과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15일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면담하고, 이 같은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울산 중구 우정혁시도시 내에 혁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부합하는 부울경 최대의 복합개발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인접 동원개발 소유 부지와의 필지 합병을 통해 대지 4만5950여㎡(1만3900평) 규모의 대규모 통합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곳에 3조3000억원을 들여 고급쇼핑몰과 2500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축하게 된다.

박성민 의원은 “그간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신세계백화점 부지 개발사업이 인근 부지 공동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이번 사업에 대한 주민 관심이 매우 높고 울산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만큼 시 당국을 비롯해 주민과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과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3년 5월 우정혁신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우정동 490 일원 2만4332.5㎡(7360여평) 부지를 매입했다. 2021년 9월에는 해당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지하 6층, 지상 83층 규모의 복합시설 2개 동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22년 11월 울산시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 신청을 했다. 이에 울산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023년 11월 우정 혁신지구 내 중심상업지역 4만7350㎡(1만4323여평)를 대상으로 83층 이하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오피스텔, 제1·2종 근린생활시설 및 부속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변경) 고지했다. 하지만, 신세계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이날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