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사무총장, 울산대서 기후위기 특강

2025-04-17     이다예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16일 울산대학교 아산도서관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은 이같이 밝혔다.

강연은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심각성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 대응과 시민사회 역할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반기문 전 총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미래 세대에 현실화된 위협”이라며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 지방정부, 시민사회의 전방위적인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빈곤을 끝낼 수 있는 첫 세대이자,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UN 사무총장 재임 중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채택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협력과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울산대는 앞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 사회의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