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다음달부터 ‘주 4.5일 근무제’ 본격가동

2025-04-17     주하연 기자
울산 중구가 다음 달부터 ‘주 4.5일 근무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주 4.5일 근무제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기존의 주 40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금요일 오후에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8시간 기본 근무 외에 하루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오전에 4시간만 일한 뒤 일과를 마치는 방식이다.

다만 업무 공백 발생을 막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안에서 운영된다.

앞서 중구는 ‘일과 삶의 균형 실현’을 목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는 전국 최초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전 직원 719명 가운데 164명(22.8%)이 1회 이상 해당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시 이용자 대면조사 결과 전체 이용자의 80%가 자녀 돌봄, 취미 여가 생활, 자기 계발 활동 등에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구는 제도를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추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