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구생활개선회, “사랑 나눔으로 지역사회 따뜻한 변화 이끈다”
2025-04-18 권지혜 기자
지난 1978년 사단법인 생활개선중앙회로 발족한 울산남구생활개선회는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됨에 따라 행정구역이 구군 단위로 분리되면서 울산남구생활개선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생활개선회원은 지역 사회에서 생활개선 과제와 다양한 학습활동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그 결과를 주변에 확산시키는 농촌 및 지역 여성 지도자들이다.
40~70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 85명은 지역 사회 발전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개인의 삶은 물론 지역 사회의 생활 수준을 함께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남구생활개선회의 주요 활동을 보면, 울산시 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2005년 4월부터 설날과 추석에 명절음식을 만들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는 급식봉사를 하고 있으며, 초복에는 회원들이 직접 삼계탕을 만들어 배부한다.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행사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고추장·된장 담그기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작지만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모든 순간들이 보람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준비한 행사에 예상보다 참여자가 적거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 등으로 계획이 틀어졌을 때는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우리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마음 먹고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함께한 덕분에 힘든 순간도 값진 추억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통해 지역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모습으로 나눔과 배려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싶다”며 “친근하고 믿음직하며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실천 중심의 활동으로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단체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송병길 울산남구생활개선회 회장은 “전통 식문화 계승과 환경 보호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하고 홀몸 노인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활동을 늘려 보다 세심하고 따뜻한 돌봄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