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자 8인 ‘4강’ 향한 설전 벌인다

2025-04-18     김두수 기자
6·3 대선과 관련, 국민의힘 8명의 경선주자들은 17일 토론회 조 추첨에 이어 오는 22일 4강 컷오프를 앞두고 사활전에 돌입했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가나다 순)의 후보 가운데 4명으로 압축 후 막판 2강 또는 단수후보 추천을 앞두고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대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에 의해 토론회 조 추첨 결과에 따르면 A조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B조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로 편성됐다.

토론 주제는 A조 ‘미래청년’, B조는 ‘사회통합’이다. A조는 오는 19일, B조는 20일 토론회를 각각 진행한다. 경선 후보별 향후 전략도 일정 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김문수 후보는 “저는 이재명을 꺾으려고 출마했다.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고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감금시키려고 할 것이다. 반드시 이런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법치와 자유의 대한민국을 지키려던 우리의 처절한 외침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며 “나경원이 증명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했다. 또 유정복 후보는 “이 후보의 범죄와 비리, 거짓말을 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최근 입당한 양향자 후보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드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북지사인 이철우 후보는 “너무 갈등이 심하다”며 “저는 합리적이다. 절대 안 싸운다. 안 싸우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괴물 정권을 막아내고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애국심은 우리 모두가 하나다. 저는 민주당과 180대 1로 싸워서 이긴 경험이 있다. 제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대선을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의 구도가 아닌 홍준표 정권을 택할 것인가, 이재명 정권을 택할 것인가의 양자택일로 국민 앞에서 물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7일 현재 여론조사상 선두권을 차지한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는 4강 진입을 자신하면서 최종 경선을 넘어 본선까지 대비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