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지노 취업 미끼로 인신매매한 일당 징역형

2025-04-18     신동섭 기자
해외 카지노 취업을 미끼로 사회초년생들을 범죄 조직에 넘기려 한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국외이송유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3년6개월, 20대 B씨에게 징역 2년6개월, 20대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가족이 없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에게 접근해 작업 대출 등으로 돈을 편취한 뒤 해외 도박조직이나 리딩투자 사기 조직 등에 넘겨 소개비와 인건비 등을 받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들은 지난해 1월 SNS에 ‘캄보디아로 가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보고 연락한 D씨를 호텔로 유인해 휴대전화와 신분증 등을 빼은 뒤 폭행했다. 이들은 D씨가 캄보디아에서 받을 월급 250만~500만원가량을 대신 받기로 하고 D씨를 브로커에게 넘겼다.

수사 과정에서 피고들은 동일한 수법으로 19세의 또 다른 피해자 1명을 캄보디아로 보낸 사실도 파악됐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