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10년간 1조4천억 투입 온실가스 42% 감축

2025-04-21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향후 10년간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42.4% 감축하는 등 친환경청정도시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양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센터장 오창석)는 청정도시 조성을 골자로 하는 제1차 양산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최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상위 법정 국가기본계획이다. 각 지자체에서 지역의 특성과 현장여건,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장기적·체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탄소중립 정책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양산시에도 기후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연평균기온이 2014년 14.9℃에서 2024년 16.8℃로 1.9℃ 상승하면서 12.8% 증가했다. 연평균 폭염일수도 2014년 16일이던 것이 2024년에는 281.3%나 증가한 61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 수도 2016년 14만4669대에서 2023년 19만8217대로 5만3548대가 늘어 37.0% 증가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양산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10만여t이었다. 이 가운데 건물이 107만t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 부문 72만t, 폐기물 16만t, 농축산 5만t 순이었다.

양산시는 온실가스 배출양을 일차적으로 2030년까지 132만t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등 5개 분야에 15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