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우즈벡 에너지감독관 실무교육

2025-04-22     오상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우즈베키스탄 정부 에너지감독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에너지진단 역량 강화 교육에 나섰다. 한국 정부 재원이 아닌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전액 부담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진단특화 교육이자, 실무 중심 진단 기술 전수가 핵심이다.

에너지공단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사용 규제기관인 Uzenergyinspection에서 선발된 에너지감독관 35명을 대상으로 진단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주간 우즈베키스탄 현지와 한국에서 나눠 실시된다.

첫 주 교육은 국내 에너지 진단제도와 KEA 진단 개요, 업종별 특화설비 이해, 계측장비 운용법, 진단 소프트웨어 활용법 등 이론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어 현지 에너지다소비 사업장 2곳을 찾아 유틸리티 중심의 진단 실습을 병행한다. 공단이 40년간 축적한 에너지진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 가능한 기술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2주차 교육은 오는 6월 한국에서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자체 선발한 우수 교육생들이 참여하며, 진단 결과 분석, 절감량 산정 툴 적용 등 심화교육과 함께 국내 우수 개선 이행 사업장을 견학한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사례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공단이 보유한 국제 진단 경험과 전문성을 알리고, 우즈베키스탄 현지 업종 맞춤 진단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진단사업을 통해 기후규제 대응은 물론, 진단시장 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