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마트 해운물류 선도할 인재·기업 육성
2025-04-22 오상민 기자
올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인공지능(AI) 해운물류 경진대회, 창업 단계별 지원, 국가공인 자격시험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울산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로 시행되며, 청년·창업·전문가 육성이라는 삼각축을 통해 해운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
UPA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ICT 멘토링 프로젝트’는 현직 ICT 전문가(멘토)와 대학생·미취업자(멘티)가 팀을 이뤄 해운물류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다. 팀별로 문제를 기획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도출하며, 울산항 현장견학과 전문가 특강도 함께 병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약 5개월간 운영되는 장기형 프로젝트로, 참가자 모집은 이날부터 오는 5월20일까지 운영된다. 우수 팀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UPA 사장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5월부터는 AI 해운물류 경진대회도 열린다.
항만물류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분석모델을 설계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분석 역량과 현장 연계성이 심사 기준이 된다. 멘토링 프로젝트와 달리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며, 수상 팀에도 장관상 등 포상이 주어진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는 ‘창업오디션’,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유니-콘테스트’, 대기업 수요와 기술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단계별로 마련돼 있다.
각 사업에 선정되면 1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기술 실증 기회를 지원받게 된다. 우수기업에는 별도 포상이 주어진다. 창업 지원사업의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5월30일까지다.
스마트 해운물류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시험 제도도 본격 가동된다.
2022년 민간자격으로 도입된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제도는 올해부터 국가공인 자격으로 승격됐다. 해당 자격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해운물류에 접목해 물류 효율화를 주도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민간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완화된 검정시험 접수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5월24일 시험이 시행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공인 제1차 정기시험도 예정돼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융합형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UPA와 함께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