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인돌봄지원플랫폼 사업 확대

2025-04-22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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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올해부터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돌봄지원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기존 ‘재가노인지원서비스사업’을 전면 개편한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돌봄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노인돌봄지원플랫폼’ 사업은 시비로 운영되며,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취약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대상은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기초생활수급자, 그리고 구·군 노인담당부서에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고위험군 어르신들이다.

사업은 울산 전역에 구축된 17개 돌봄 플랫폼(중구 3곳, 남구 6곳, 동구 2곳, 북구 1곳, 울주군 5곳)을 거점으로 진행된다. 각 플랫폼에는 총 51명의 돌봄 전담 인력이 배치돼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춰 직접 지원하거나,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항목은 경제적·신체적·정신적·사회적 위기관리 영역으로 세분화된다. 예를 들어 경제적 위기관리에는 주거환경 개선과 결식 노인을 위한 급식지원, 후원 및 결연서비스가 포함되며, 신체적 위기관리로는 병원동행서비스, 만성질환 관리, 맞춤형 영양식단 지원이 제공된다. 정신적 위기관리 분야는 우울증 치료와 알코올 의존 상담 연계, 정기 안전확인 등을 포함하고, 사회적 위기관리로는 생신 및 명절 행사 지원, 체험활동, 재해 응급지원 등이 마련돼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 외에도 3가지 신규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우선 이날부터 어르신 전용 종합안내전화 ‘1668·1919’가 개설돼 돌봄 관련 문의에 즉각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가 본격 운영된다. 아울러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의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고위험군 노인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밖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 후원처와 연계해 돌봄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재가노인지원서비스사업을 ‘노인돌봄지원플랫폼’으로 통합·확대하면서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