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

2025-04-23     서정혜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등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이 22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분기 매출 1조147억원, 영업이익 21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영업이익은 69.4% 늘었다.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1534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46.1%, 회전기기는 17.1%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의 효과로 21.5%를 달성했다.

1분기 수주는 전 분기 대비 68.8% 상승한 13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수주잔고는 61억55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11.1%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북미 내 전력기기 수요는 노후 설비 교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