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홈플러스 공동대책위 출범

2025-04-24     오상민 기자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구조조정성 회생절차 신청에 반발한 울산지역 시민·노동단체가 뭉친다.

23일 마트산업노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울산 홈플러스 공동대책위원회’가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격 출범한다. 공동대책위는 전국적 대응에 발맞춘 지역 연대 행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 8일 대책위는 전국 차원에서 첫 출범한 이후 인천에 이어 울산에서 지역 대책기구 구성을 공식화하게 됐다.

이태옥 마트노조 울산지부 사무국장은 “홈플러스는 울산에만 4개 점포가 있으며, 직접 고용 조합원만 약 250명에 이른다”며 “입점업체와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발족식에 이어 오는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MBK 본사 앞에서 3000여명 규모의 집중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울산에서도 5월 둘째 주 지역 결의대회를 준비 중이다.

대책위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보다 인건비 절감 등 비용 축소에만 집중해 기업회생 신청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대책위 발족을 통해 지역 내 고용 안정과 중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사회적 대응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