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신선하게…울산유통가 물류 대전
2025-04-24 오상민 기자
SSG닷컴은 23일부터 ‘쓱 새벽배송’ 서비스를 울산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오후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에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은 CJ대한통운이 맡아 전국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빠른 배송을 지원한다. SSG닷컴은 신선보장제도를 적용해 고객이 신선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간편하게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24일 이마트앱을 통해 산지 직송 서비스인 ‘오더투홈’을 공식 출시한다. 고객이 이마트앱에서 주문한 신선식품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산지에서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중·대용량의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국산 활주꾸미, 매실, 자연송이, 석화 등 제철마다 인기 있는 품목을 산지에서 직접 배송받을 수 있다.
롯데온과 GS프레시몰도 울산 지역에서 산지직송 및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온은 울산 지역 롯데마트를 거점으로 점포기반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일부 산지직송 품목도 제공한다. GS프레시몰은 울산 지역 GS더프레시 매장을 기반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서비스 확대는 울산의 내륙 물류 인프라 강화와 소비자 편의성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기존의 항만 중심 물류도시에서 생활·유통 중심 물류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유통 서비스의 확산은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울산이 프리미엄 유통 서비스의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내륙 물류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울산 지역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