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버스 9개 노선 손질 ‘불편 해소’
2025-04-25 석현주 기자
이번 조정은 총 9개 노선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5월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시행되며,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 체계 안정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 해소와 운행 효율성 개선을 위해 노선 미세 조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기존 노선 구조를 유지하되, 일부 구간을 현실 여건에 맞게 세부 조정해 접근성과 연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는 26일부터 조정되는 1차 구간에서는 북구 주민의 불편 해소에 집중됐다. 우선 순환 31·32번 노선이 북구 화봉동을 경유한다. 현재는 상방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삼일교 방향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조정 후에는 상방사거리에서 우회전해 ‘북구청남문’ ‘벽산아파트앞’ ‘LG진로아파트’ ‘화봉시장’ ‘무룡고등학교앞’ ‘북구청앞’ 정류소를 경유해 삼일교 방향으로 운행한다. 이번 조정으로 환승 주요 거점인 화봉동 인근지역에서 남구 삼산동과 중구 방면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선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226번 노선은 일부 시간대에 울산항 제5부두까지 연장되며, 수소버스 3대로 운행 중인 716번은 연료 충전 편경를 위해 기점을 태화강역에서 명촌차고지로 변경한다. 덕하차고지에서 태화강역으로 아침 첫차에 한해 1일 3회 운행하던 지원운행은 폐지된다.
이외에도 724번은 효문공단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북구청 남문을 경유한다.
또 테크노산단 근로자 이용 편의를 위해 오전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4회 운행 중인 남구49번은 테크노산단내 ‘대공원호반’과 ‘산학융합지구캠퍼스’ 정류소의 공업탑 방면 정차 위치를 반대편 정류소로 변경하게설된선.
5월3일 시행될 2차 구간 조정에서는 남구와 울주군을 연결하는 노선의 기능 보완이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715번은 남창중학교와 울산시립노인병원 접근성을 강화하고, 중구 중심지 경유가 제외된 만큼 735번이 성남동과 신중앙시장을 보완 경유한다. 1715번 직행좌석버스는 노선을 고리스포츠문화센터까지 연장, 이용 편의성을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5월10일부터 시행되는 3차 조정에서는 언양에서 태화강역을 직접 연결하는 523번 노선이 신설되며, 기존 종점이었던 덕하차고지 대신 명촌차고지를 새 종점으로 삼아 광역 접근성을 강화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버스 이용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선 개편 이후 지난 1월15일부터 3월5일까지 7차에 걸쳐 총 46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최적화했고, 3월부터는 총 2회에 걸쳐 월 단위 운행경로 미세조정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빠른 시일 내 안정화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환경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주09번·울주19번의 굴화 또는 남운프라자까지 연장 운행 △범서·천상과 동구 노선 운행 등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차고지 충전시설 마련 등 추가 검토를 통해 미세조정을 시행할 방침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