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침체’ 울산 집합상가 공실률 전국평균 2배

2025-04-28     서정혜 기자
소비 침체로 인해 자영업 경기가 지속 악화하면서 올해 1분기 울산의 집합상가 공실률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20.9%로 전국 평균(10.3%)의 두배를 넘어섰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경북(26.4%)·전남(24.7%)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울산 집합상가 공실률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0.2% 올랐다.

울산은 집합상가뿐만 아니라 다른 상업용부동산 공실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울산의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을 보면, 집합상가에 이어 중대형상가(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도 16.0%로 높았다. 이어 오피스가 12.5%, 소규모상가(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는 6.3%였다. 다만 집합상가를 제외한 상업용부동산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공실률이 소폭 개선됐다.

공실률이 지속 부진하면서 울산의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와 투자수익률도 덩달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상가 통합 임대가격지수는 99.7로 전기대비 0.11% 감소했다.

중대형상가가 0.14%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소규모상가는 0.05%, 집합상가는 0.04% 각각 내렸다.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도 99.7로 전분기 대비 0.04% 내렸다.

이에 울산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도 줄줄이 하락했다. 중대형상가는 0.03% 감소했고, 소규모상가는 0.08%, 집합상가는 0.15% 하락했다. 반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보다 0.01% 올랐다.

한편, 올해 1분기 울산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63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04% 하락했다. 중대형상가 임대료는 ㎡당 0.14% 내린 1만6600원, 소규모상가는 0.05% 감소한 1만4100원이었다. 집합상가도 ㎡당 0.04% 하락한 2만1200원을 나타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