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 화학안전 멘토링체계 구축

2025-04-28     오상민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울산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화학안전 멘토링 체계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5일 ‘대·중소기업 환경(화학안전분야) 멘토링 발족식’을 열고, 대기업 1개사와 중소기업 2개사가 책임 결연을 맺는 1대2 멘토링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학물질 배출량 전국 3위, 면적 대비 배출량 전국 1위인 울산의 산업 특성을 고려해 화학사고 예방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대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데 이어 올해는 지원비용을 늘리고 현장개선 여부를 점검하는 절차를 추가해 멘토링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대기업 12개사와 중소기업 24개사가 참여하며, S-OIL, 현대자동차 등이 멘토로 나서 한국무브넥스 등 중소기업과 결연을 맺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 현장의 화학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노하우를 전수하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선진 환경관리체계를 벤치마킹해 자율점검 체계를 구축한다.

동서발전과 S-OIL은 중소기업이 자율점검 과정에서 발견한 위험요소의 개선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환경관리 전문 인력도 투입해 현장 개선을 돕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교육자료와 방재물품을 지원하고, 울산대학교 복합재난안전센터와 울산환경기술인협회가 교육을 맡는다.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현장 진단을 총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발족식이 울산지역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환경관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부터 회사 자체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 137개사에 환경멘토링을 실시해 왔으며, 이를 통해 벌금·과태료 322건, 약 49억5000만원의 납부를 예방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해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