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울산 로드맵 마련
2025-04-29 석현주 기자
시는 최근 ‘제2차 울산시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오는 6월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은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마련하는 법정 세부계획이다.
환경부가 수립하는 동남권 기본계획을 울산 실정에 맞춰 구체화한 것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울산의 대기환경 시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비전과 목표, 전략을 제시했다.
시행계획의 비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공기, 지속 가능 녹색환경도시 울산’이다. 2029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는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 13㎍/㎥ 이하, 미세먼지(PM10) 27㎍/㎥ 이하, 이산화질소(NOx) 0.012ppm, 오존(O3) 8시간 평균 0.060ppm 이하이다.
이를 위해 시는 ‘3대 핵심 전략’과 ‘2대 지원 전략’을 추진한다. 핵심 전략은 △사업장 배출관리 고도화 △이동오염원(자동차·건설기계 등) 저감 △생활주변 배출원 관리 강화다.
지원 전략으로는 △시민 건강 위해성 관리 강화 △정책 기반 및 시민 소통 확대가 포함됐다.
시는 대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오염물질 총량관리를 강화하고, 노후 설비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이동오염원 관리 부문에서는 내연기관차의 저공해화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통해 대기오염 저감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 주변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주로 석유저장시설에서 발생하는데 휘발유, 경유, 나프타 등의 저장 과정에서 기화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광화학 스모그나 악취, 건강 유해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시는 석유저장시설 관리 기준을 강화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시행계획에 따라 시는 2029년까지 주요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을 기준 대비 최대 22%까지 줄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초미세먼지 2%, 미세먼지 5%, 이산화질소 20%, 황산화물(SOx) 22%, 휘발성유기화합물 1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사업장, 교통, 생활오염원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30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제2차 울산시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5~2029)(안)’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는 대기환경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석해 시행계획 주요 내용을 듣고, 전문가 토론과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