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생 눈·치아 건강 ‘빨간불’

2025-04-30     이다예
울산 학생의 눈·치아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건강검진은 전국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구강·눈·병리검사(소변, 혈액, 결핵, 혈압) 등 10개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울산에서 검사를 받은 학생은 772명이었다. 검사 결과 울산 학생은 시력검사와 구강검사에서 좋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우선 시력 이상 비율이 59.4%로 서울(62.4%), 대구(60.2%)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57.04%)보다 2.36%p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1 37.8%, 초4 55.1%, 중1 67.9%, 고1 75.6%로 나타났다.

시력 이상이란 시력검사 완료자 중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건, 나안시력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경우를 뜻한다.

충치 비율은 24.7%로 세종(35.5%), 경남(29.9%)에 이어 상위 3위를 차지했는데, 전국 평균(18.70%)을 훌쩍 뛰어넘었다. 학년별로는 초1 27.8%, 초4 24.5%, 중1 34.1%, 고1 13.4%였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