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미래차 보행자 충돌안전성 시험인프라 구축

2025-05-07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보행자 안전기준 대응 기반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5년도 자동차 분야 신규 기반조성 사업’에서 ‘미래이동수단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기반구축’ 과제 중 ‘보행자 충돌안전성 확보지원 기반구축’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산과 전남이 공동 참여하는 광역 연계 협력사업이다. 울산은 보행자 안전을, 전남은 탑승자 안전을 각각 담당한다.

울산시는 이 가운데 보행자 충돌안전 분야의 인프라 구축 과제를 맡아 총 69억원(국비 48억원, 시비 2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강화되는 국내외 충돌안전기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험·분석 장비와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내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시는 현재 울산테크노파크 내에 구축돼 있는 충돌안전 시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행자 충돌안전성 시험평가가 가능한 신규 장비 11종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향후 유럽연합(EU)과 북미, 국내 등의 다양한 안전기준을 만족하는 시험과 인증 분석에 활용된다.

시는 이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 평가뿐만 아니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포함한 차량 전반의 안전기능을 분석·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완성차 및 부품기업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